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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

수학 만점자 크게 줄어들 듯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 '물수능'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A형, 수학B형, 영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이 각각 4%를 넘겨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밀려날 정도였지만 이번 수능에서는 만점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1,212개 고사장에서 재학생 48만2,054명, 졸업생 14만9,133명 등 총 63만1,187명이 수능에 응시했다.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수능은 EBS 연계율이 70%가량 되며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 교사와 입시기관들은 "이번 수능이 6·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특히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난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 교사들은 국어의 경우 A형과 B형 모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A형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이며 국어B형은 다소 쉬워졌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해 국어B형의 만점자 비율이 0.09%에 그칠 정도로 어렵게 나와 난도가 일부 조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학은 A·B형 모두 6·9월 모의평가는 물론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대학별 정시 모집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 확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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