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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카지노 고도제한 합의

리조트 150m로 낮추고 레이더 49m 높여

인천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고도제한 문제가 해결돼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무조정실은 25일 국방부·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해 복합리조트의 고도를 170m에서 150m로 낮추고 레이더는 49m 높이도록 중재했다고 밝혔다.

당초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리포&시저스(LOCZ)' 컨소시엄은 인천 운복동 미단시티에 조성할 최고층 건물인 복합리조트를 170m 높이로 짓는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국방부가 "공군 미사일 기지 내 레이더(높이 148m)보다 높은 건물이 인근에 들어설 경우 레이더 운용에 문제가 생긴다"고 반대해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공군 기지 레이더와 사업예정지의 거리는 불과 1㎞ 이내다.

국무조정실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은 사업자 측의 민원을 접수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국방부·인천경제청과 협의해 이 같은 중재 방안을 이끌어냈다. 레이더의 높이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인천경제청이 부담하도록 설득했다.



국방부는 이번 중재안에 따라 레이더 높이가 상승하면 탐지 범위가 기존보다 확대돼 작전수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1단계로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카지노·숙박시설·극장·컨벤션 시설 등이 개장하고 2단계로는 2022년까지 복합쇼핑몰·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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