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오너일가와 서울우유의 최고경영자 등 우유업계 임직원들이 횡령 등 각종 비리로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납품이나 불량품 무마 등을 조건으로 납품업체에서 뇌물을 받거나 오너 일가임을 이용해 별도회사를 차려 회사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은 유제품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조직적인 비리가 업계에 장기간 만연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재빈)는 서울우유 이모(62) 전 상임이사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매일유업 김모 (56) 전 부회장 등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전 서울우유 상임이사는 사실상 CEO로 근무하면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최대 우유용기 제조·납품업체 H사의 최모(62) 대표에게서 총 8,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이사가 최 대표에게 "납품 계약 유지를 도와주고 불량품이 나와도 무마해주겠다"며 뒷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서울우유의 송모(46) 경영전략팀장과 본부장, 팀장급 직원 5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재빈)는 서울우유 이모(62) 전 상임이사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매일유업 김모 (56) 전 부회장 등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전 서울우유 상임이사는 사실상 CEO로 근무하면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최대 우유용기 제조·납품업체 H사의 최모(62) 대표에게서 총 8,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이사가 최 대표에게 "납품 계약 유지를 도와주고 불량품이 나와도 무마해주겠다"며 뒷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서울우유의 송모(46) 경영전략팀장과 본부장, 팀장급 직원 5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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