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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갈등'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퇴

복지부 자진사퇴 요청 2주 만에

최광1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한 비연임 결정을 놓고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갈등을 빚었던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7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 이사장은 이날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본사 사옥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최 이사장의 퇴임은 복지부로부터 자진사퇴 요청을 받은 지 2주 만이다. 최 이사장은 이날 오전 복지부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복지부는 최 이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후임 이사장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후임 이사장이 선임되기 전까지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원희 국민연금 기획이사가 이사장직을 대행한다.



복지부의 거듭된 자진사퇴 요청에도 불구하고 물러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던 최 이사장이 이날 전격 사퇴한 데는 국민연금 운영실태 진단 예고 등 복지부의 물밑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사 파문의 한 축인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은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 이사장과 홍 본부장이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홍 본부장은 후임자가 올 때까지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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