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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솔하임 OECD DAC위원장 “한국, 교육·의료 부문에서 폭넓은 지원을”

“한국이 월등한 수준을 자랑하는 교육·보건·의료 부문에서 전 세계 개도국에게 폭넓게 지원하길 바랍니다”

27∼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울 ODA(공적개발원조) 국제회의’ 참가차 방한한 에릭 솔하임(사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위원장은 “한국은 ODA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3년부터 OECD DAC를 이끄는 그는 더 많은 원조를 최빈국에 지원하는 한편 세제 개선을 통해 수원국 내 재원을 마련하고 민간투자와 협업하는 ‘스마트 ODA’를 주창하고 있다. 이번 서울회의는 외교부가 주최하고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주관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환경·갈등·재난 특사로도 활동하는 그는 2005∼2007년 노르웨이 국제개발부 장관, 2007∼2012년 노르웨이 환경·국제개발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노르웨이 공여액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2000∼2005년 스리랑카 평화협상의 주 교섭자였으며, 수단·네팔·미얀마·부룬디공화국의 평화 협상에도 기여했다.

그는 “개발에 성공한 나라들이 개도국을 지원하는 것은 책임이자 의무”라며 “한국은 경제적 성장을 토대로 좀 더 포괄적인 공적 지원, 투자, 원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없기에 시민사회, 기업 모두가 참여해 여러 이슈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한국은 민간 부분에 많은 재원이 있어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의 투자를 끌어내야만 한다”며 “삼성, 현대 등 한국의 대기업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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