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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변화까지 예측… 3D로 용의자 그린다

경찰청, 새 몽타주 시스템 보급

장기 추적 수배자 검거에 도움

범인 얼굴의 앞모습만 보였던 몽타주가 3D로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범인 인식이 한결 쉬어져 범인 검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오는 23일까지 경찰본청 및 서울지방경찰청·경기지방경찰청·부산지방경찰청 등 네 곳에 3D 몽타주 시스템을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몽타주는 폐쇄회로(CC)TV 등으로 촬영되지 않은 범죄현장에서 용의자의 얼굴을 유추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지만 지난 1999년 개발된 2D 시스템으로는 얼굴의 정면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었다. 여기에 최신 컴퓨터 운영체제와 충돌을 일으켜 오작동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1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3D 기술의 새 몽타주 시스템을 우선 보급하고 몽타주 작성기법 등도 향상시켜 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새 시스템은 정면뿐 아니라 측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의 얼굴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대상자의 나이 변화도 몽타주에 적용할 수 있다. 경찰청은 앞으로 장기 추적 중인 수배자에 대한 검거가 용이해질 뿐 아니라 장기 실종자 찾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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