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관계자는 15일 “사고가 발생한 것이 주말이어서 아직 여행객들의 문의가 집계되지 않고 있다”며 “만일을 대비해 (프랑스 파리를 뺀) 대체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방문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수요는 적은 것으로 여행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유럽여행 자체가 장기적인 계획 아래 움직이는 것이라서 우선 두고 보자는 생각 때문이다.
항공편도 평소처럼 움직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랑스 등 항공사들은 인천공항과 파리 샤를드골공항을 잇는 항공편을 정상 운영중이다. 테러 발생에도 파리공항이 폐쇄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항공편에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특히 노선이 정상 운영되는 만큼 여행상품 취소시 수수료 면제 등은 어려운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관계부처가 참석하는 ‘재외국민 안전대책 및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수도권(일드프랑스)에는 ‘여행 자제’에 해당하는 황색경보를, 프랑스 본토의 나머지 전 지역에는 ‘여행 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한편 지난해 프랑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0여만명으로, 최근 매년 5%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현지에 우리 국민 1만4,000여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특히 테러 발생 지역인 파리에는 8,000∼9,000명의 교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관광국가인 프랑스는 이번 테러사태로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기준 8,472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이 프랑스를 방문했으며 관광산업을 통해 560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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