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 번의 유산 끝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임신한 김경희(41)씨는 '아이를 드디어 갖게 됐다'는 기쁨보다 수백만원의 병원비에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겪어야 했다. 뇌혈관종 진단과 계속된 하혈 등으로 치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탓이다.
다행히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고위험 임신부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60만원을 지원받으면서 병원비 부담을 덜게 됐다.
공익재단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고위험임산부 의료비지원사업'이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11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1월부터 시행한 '고위험임산부 의료비지원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산모는 모두 2,107명에 달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해인 2009년에는 156명의 산모가 지원을 받았는데 올해에는 550명으로 3배 넘게 늘어났다. 이 사업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고위험임신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후원을 제안해 시작했다. 재단에서는 고위험 임신부 한 명당 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이 사업을 시행한 것을 고려하면 민간 기구에서 앞서 고령 임신으로 인한 위험 증가에 대비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는 5명 중 1명꼴로 전체의 20%를 넘는다. 고령산모가 늘어난다는 것은 고위험임신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고 출산까지의 비용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정상임신의 경우 산전 진료에서 분만까지의 평균 비용이 99만 4,820원인 것으로 조사되는 데 반해 고위험 산모들의 경우 평균 비용은 이보다 세 배가 훌쩍 넘는 320만 8,797원에 달한다.
김세영 인구보건복지협회 인구사업과장은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의 150% 이하에만 해당하면 어떤 질환을 갖고 있든지 관계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산모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계속 지원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
다행히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고위험 임신부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60만원을 지원받으면서 병원비 부담을 덜게 됐다.
공익재단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고위험임산부 의료비지원사업'이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11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1월부터 시행한 '고위험임산부 의료비지원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산모는 모두 2,107명에 달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해인 2009년에는 156명의 산모가 지원을 받았는데 올해에는 550명으로 3배 넘게 늘어났다. 이 사업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고위험임신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후원을 제안해 시작했다. 재단에서는 고위험 임신부 한 명당 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이 사업을 시행한 것을 고려하면 민간 기구에서 앞서 고령 임신으로 인한 위험 증가에 대비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는 5명 중 1명꼴로 전체의 20%를 넘는다. 고령산모가 늘어난다는 것은 고위험임신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고 출산까지의 비용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정상임신의 경우 산전 진료에서 분만까지의 평균 비용이 99만 4,820원인 것으로 조사되는 데 반해 고위험 산모들의 경우 평균 비용은 이보다 세 배가 훌쩍 넘는 320만 8,797원에 달한다.
김세영 인구보건복지협회 인구사업과장은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의 150% 이하에만 해당하면 어떤 질환을 갖고 있든지 관계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산모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계속 지원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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