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책] 어떤 종이 어떻게 인간이 됐을까

■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로빈 던바 지음, 반니 펴냄

x9791185435572


진화론에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우리 인간은 두 발로 걷는 대형 '유인원'이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단순한 유인원이 아니다. 인간과 유인원의 차이로 직립보행과 도구 제작 등을 거론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는 인지능력에 의한 '문화'를 갖는다는 점이다. 특히 정신 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세계를 상정하는 종교와 스토리텔링, 이 두 가지는 인간 만의 독특한 인지활동이다. 이런 문화적 행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큰 뇌'이다. 큰 뇌를 유지하려면, 보다 정확히는 뇌 크기를 증가시키려면 식량 채집이 늘어나야 하고 음식을 먹고 소화시킬 수 있는 섭식 시간이 길어져야 한다. 이 전제가 확보돼야만 진화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진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여러 유인원 가운데 '어떤 종이,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라는 그다지 획기적이지 않은 주제를 갖고 뇌 크기와 시간의 분배라는 나름의 독창적 방식으로 접근해 분석했다. 뇌의 크기가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를 결정짓고 인간은 사회적 유대를 통해 공동체를 복잡하게 키워나가면서 더 발달한 뇌를 갖게 됐다는 주장이 흥미롭다. 1만9,000원. /조상인기자 ccsi@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