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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F1) 전설 후안 마뉴엘 판지오(아르헨티나·1995년 사망·사진)가 몰던 경주용 자동차 페라리가 경매에 나온다. 낙찰 예상가는 320억원이다.
AP통신은 20일 클래식 자동차 경매업체인 RM소더비가 '페라리 290MM 섀시0626'을 12월 경매에 부친다고 보도했다. 지난 1956년 생산된 이 모델은 판지오를 위해 특별제작된 것이다. 1950년대 활동한 판지오는 F1 개별 그랑프리 24회 우승과 5차례 챔피언 등극의 기록을 썼다. 레이스 중 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도 부상 복귀 후 다시 챔피언에 오른 전설의 드라이버다.
페라리 290MM은 3,500㏄ 12기통이며 판지오는 이 모델을 타고 이탈리아 전역을 도는 경주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964년까지 경주에 나섰지만 사고 이력은 없고 유럽의 한 수집가에 의해 잘 보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업체가 추정한 낙찰가는 2,800만달러(약 317억원)다. 자동차경매 역대 최고 낙찰가인 지난해 '페라리 250 GTO 베를리네타'의 3,81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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