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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테러경보 '매우 심각'서 '심각'으로 낮춰

벨기에 브뤼셀 지역에 내려진 최고등급의 테러 경보가 한 단계 낮춰졌다. 벨기에 내무부 위기대응 비상센터는 26일(현지시간) 브뤼셀 지역의 테러경보를 4단계(매우 심각)에서 3단계(심각)로 하향 조정했다고 벨기에 언론이 전했다.

브뤼셀 이외 벨기에 전 지역에 내려진 3단계 경보는 그대로 유지된다.

벨기에 당국은 당초 오는 30일까지 최고등급 테러 경보를 유지할 방침이었지만 테러 위험이 감소했다는 판단에 따라 경보 수준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정부는 지난 20일 밤 구체적인 테러 정보에 의거해 브뤼셀 지역 테러 경보를 4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분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은 27일 아침부터 전면 정상 운행된다. 다만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아직 우리 앞에 놓인 테러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브뤼셀 거리에서 무장 경찰과 군인의 경계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리 테러 주범 중 한 명인 살라 압데슬람(26)은 대대적인 수색 작전에도 잡히지 않고 있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압데슬람은 파리 테러 직후 벨기에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으나 여러 차례의 검거 작전에도 불구하고 도주를 계속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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