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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명 6·25전사자 유해 서울현충원 안치

전국에 이름 없이 흩어져 있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608명의 유해가 4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치됐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현충원에서 올해 발굴한 6·25 국군 전사자 유해 608위(位)의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

봉안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한민구 국방부 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를 포함한 400여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해마다 발굴한 6·25 전사자들의 유해를 모아 합동봉안식을 열어왔다.

이번에 봉안된 유해들은 서울현충원에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해보관실로 옮겨져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양구·홍천·칠곡을 포함한 전국 85개 지역에서 6·25 국군 전사자 유해 608위를 발굴했다.



이들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지난 5월 발굴된 고(故) 정성준 하사 한 명에 불과하다. 정 하사의 유해는 유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이번 합동봉안식을 거쳐 내년 초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해발굴감식단이 올해 신원을 확인한 6·25 국군 전사자 유해는 모두 8위다. 이들 가운데 정 하사를 제외한 7위는 올해가 아닌 과거에 발굴한 유해들이다. 유해발굴감식단은 2000년 1월 6·25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에 착수해 지금까지 9,084위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이들 가운데 109위의 신원을 확인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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