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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본격적인 정치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다.
송 전 시장은 최근 '먹고사는문제연구소'라는 정책연구소를 연 데 이어 14일 첫 정책인 '송영길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집값의 10%만 내고 집을 임대해 살다가 10년 후에 현재 분양가로 집을 매수할 권리를 부여하고 지분을 주거권자에게 주는 것이 특징이다. 송 전 시장은 "'누구나 집'은 대자본의 참여를 배제하고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 없이 주거권자들의 지분참여로 이익을 분배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거문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원과 다수의 지지자가 몰려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송 전 시장의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패한 후 중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송 전 시장은 최근 당내 중진급 인사들과 함께 '통합행동'을 결성해 당내 통합을 주장하는 등 정치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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