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익명의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파리 테러’ 이전부터 IS 연루 의심자들을 상대로 전자장비를 통한 감시와 대인 감시를 벌여왔다고 전했다. 감시 대상자들은 IS 조직원들의 본거지로 꼽히는 시리아에 다녀왔거나 IS로부터 직접 테러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자생적 IS 의심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들은 전통적인 테러보다는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살상 등의 형태로 무모한 행동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미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현 단계에서 IS가 미국 본토를 대상으로 심각한 위협을 일으킬 것이라는 구체적인 정황은 없지만, 미국내 자생적 IS 의심자들이 ‘파리 테러’에 영향을 받아 충동적인 테러나 살상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사법 당국의 고위관계자는 “IS는 학교 총기 난사 가능자,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 가정적 불화나 다른 불만을 가진 사람 등을 대상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미국내 자생적 테러 의심자들은 정교한 특수 훈련을 받지 않은 탓에 이들의 움직임을 사전 제어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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