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지역 숙원사업인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청신호가 켜졌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은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이 25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논산~대전~청주공항(106.9㎞) 노선 중 수요가 많은 계룡~신탄진 구간(35.2㎞)을 먼저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107억원이 투입된다. 2016년 기본계획을 착수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차역은 모두 11개 역으로 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역 등 기존 6개 역이 전철역으로 개량되고 도마, 문화, 용두, 중촌, 덕암 등 5개 지역에는 역이 신설된다.
특히 1호선과 광역철도가 교차되는 계룡육교 부근에는 1호선 지하역과 광역철도 지상역이 동시에 신설됨으로써 두 노선 간 환승이 가능해진다.
또한 경부선 구간의 선로 용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조차장~회덕(4.2㎞)을 2복선으로 증설하고 회덕~신탄진(5.6㎞) 구간에 단선을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됨에 따라 향후 이용수요 증가에 맞춰 배차간격 조정 등 운행 횟수 확대도 용이해진다.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사실상 도시철도 기능을 하게 되고 도시 외곽에서 대전 중심으로의 접근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계룡에서 신탄진까지 현재 버스로 1시간 40분 이상 걸리는 것이 30분으로 단축되고, 신탄진에서 둔산지역까지는 버스로 45분 걸리고 있는데 광역철도와 도시철도로 환승하면 25분내로 접근이 가능해 진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18개월 동안 예타를 받으면서 초반에는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었지만 대전시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도시철도공사와 협력해 효율적인 운영계획과 사업비 절감방안을 제시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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