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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아이칸, 美보험사 AIG 노린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미국 보험회사 AIG 를 타깃으로 삼아 지분 매입을 매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칸은 이날 AIG 최고경영자 피너 핸콕에게 보낸 편지에서 주요 주주들에게 AIG의 분할 방안을 지지해줄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AIG 생명보험과 주택담보(모기지) 보험 회사를 분할해 대형 금융기관에 적용되는 건전성 규제인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 시피)를 회피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IFI규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도입된 것으로, 위기시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형 금융기관을 지정해 유동성 기준 등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가리킨다. SIFI로 지정되면 이 규제를 지키기 위한 추가적인 비용을 치러야 한다. 아이칸의 AIG 지분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AIG 주가는 장중 4% 이상 급등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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