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지사는 지난해 12월 4일 도의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의해 파견됐으며 보건복지국, 환경국, 여성가족국 등 3개국을 관할한다. 또 도의회 여야, 집행부,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정실행위원회 재정전략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이 부지사는 이날 특강에서 “연정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정치실험이다 보니 참고할만한 로드맵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민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업무를 추진하는 공무원들이 연정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사회통합부지사를 뒷받침할 조직과 예산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이 부지사는 “연정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정에 걸맞는 조직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연정정신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가칭 연정 기조실’ 신설 등 사회통합부지사를 뒷받침해 줄 실질적인 조직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정가치가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되는 것이 예산인데 올해 초유의 예산연정 과정에서 느낀 점이 많다”며“도민을 위한 생활정치 민생연정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도의 재정운용을 연정에 맞게 업그레이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지사는 “경기연정의 핵심 가치는 생활정치를 기반으로 한 민생연정”이라며 “경기도민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연정 주체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조화를 이뤄나가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내년 중점사업으로 △보호자 없는 병동(포괄간호서비스) 도 의료원 6개 병원까지 전면 확대 △노인자살 예방을 위한 지원센터 일원화와 전 시군 전담인력 배치 △마을 육아공동체를 희망하는 모든 시군까지 전면 확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통한 현장의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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