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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수능] 국어, 희토류·애벌랜치 광다이오드 등 과학기술 지문 늘어

수학, 단원 간 통합한 문제 출제… 개념 이해해야 풀이 가능

2016년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도 새로운 소재와 유형의 문항들이 상당수 출제돼 수험생들을 괴롭혔다.

1교시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 문항에 발광다이오드(LED) 재료로 사용하는 '희토류'가 소재로 등장했다. '희토류'는 고교 교육 과정에서는 별도로 다루지 않고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시사성 소재여서 수험생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다. 또 국어A형 '독서' 영역에 등장한 '애벌랜치 광다이오드' 역시 생소한 기술 소재여서 문제풀이가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문학'의 경우에는 그동안 잘 등장하지 않았던 '악장'이 지문으로 출제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국어A형에는 고전 지문으로 '용비어천가'가 나왔다. 그동안 수능에서는 고전과 관련해 가사·시조가 주로 지문으로 제시됐지만 이번에 악장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생소함을 느꼈을 것이라는 평가다.



2교시 수학에서는 A형과 B형 모두 각각 3개 정도의 신유형 문제가 출제됐다. A형에서는 수열과 관련된 10번 문항, 경우의 수와 관련된 17번 문항, 다항 함수와 미분이 연계된 20번 문항 등이 신유형으로 꼽힌다. 이들 문항은 단원과 단원을 통합한 게 특징이며 각각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풀 수 있도록 출제됐다. 수학B형에서는 함수를 다룬 21번과 적분을 다룬 30번 문항이 신유형으로 분류된다. 문항은 기본 형태와 비슷하지만 단순 계산으로는 풀기 어렵고 보다 깊은 수학적 사고를 요구했다.

3교시 영어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다룬 22번 문항, 영미 시인에 대한 내용을 다룬 34번 문항은 참신한 소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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