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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필의 음악 이야기] 위대한 작곡가

음악에는 크게 두 분야가 존재 한다. 작곡과 연주가 그 것이다. 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묻는다면 필자는 작곡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그 이유는 세상에 작곡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연주할 작품이 없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그것이 성악이 됐든 기악이 됐든 연주자는 애초에 필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곡이라는 행위는 음악의 가장 근본이 되고 기초가 되는 창작의 영역이며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음악)을 만들어낸 작곡가들에게 우리는 진심을 다해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다.

서양음악의 작곡기법이 생겨난 후 지금까지 그것을 발전시키고 이용해서 음악을 만들어낸 작곡가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 중 오랜 기간 사랑 받고 기억되는 작품을 세상에 발표해 성공을 거두고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작곡가를 일컬어 우리는 '위대한 작곡가'라 표현한다. 바흐가 그렇고 모차르트가 그러하며 베토벤이 또한 그렇다.

위대한 작곡가는 대부분 천재 소리를 듣는다. 천재 작곡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모차르트다. 모차르트는 음악을 하는 아버지로부터 매우 어릴 적부터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았고 그 노력과 타고난 재능 덕분에 6살에 이미 작곡을 시작했다. 생애가 짧아 겨우 35세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작곡한 작품은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오페라 등 모든 장르에 걸쳐 어림잡아 600여곡이나 된다.



베토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천재 소리를 들은 작곡가다. 그 집안도 음악가 집안이었고 어릴 적부터 음악 신동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어 실제 나이 8살에 이미 연주회를 여는 음악가가 되었다. 특히 20대 후반부터 서서히 청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교향곡 9번과 같은 위대한 작품을 남겼다는 사실은 천재가 아니고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다고 꼭 어릴 적부터 신동 소리를 듣고 그러한 행보가 있어야만 위대한 작곡가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가 위대한 작곡가라 말하는 거의 대부분의 작곡가들이 어릴 적 보다는 성인이 되어 인정 받기 시작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음악은 너무 빨리 앞서 가기 보다는 평범한 대중과 함께 그들의 마음을 읽어 당시의 청중을 감동시키는 음악이 탄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위대한 작곡가들의 노력에 대해 말하고 싶다. 그들이 작품을 남기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 했는지, 얼마나 큰 창작의 고통을 이겨내고 한 작품을 탄생시켰는지,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감상 하기 전에 먼저 그들의 피나는 열정과 노력을 알고 느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대한 작곡가라 불리워진다는 것은 그저 작품의 성공이 주는 달콤함이라기 보다는 창작을 위해 작곡가 자신이 일생을 얼마나 철저히 불사르며 살았는지, 그 노력을 후세인들이 알아주는 것으로 보답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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