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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전시]‘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

삼성미술관 리움서 19일부터

지금의 광화문광장 부근인 19세기 경복궁과 육조거리의 모습을 200분의 1 축척으로 제작한 모형. 가운데 솟은 건물이 경복궁이다. /사진제공=리움





하버드 옌칭도서관 소장품으로 원본이 국내 처음 전시되는 ‘숙천제아도’ 전시 장면



‘숙천제아도’의 3번째 그림인 호조의 모습. 지금의 기획재정부 청사에 해당한다.



한필교가 자신의 부임지를 기록한 ‘숙천제아도’ 중 9번째 그림인 전라도 장성부 /사진제공=삼성미술관 리움



문화재전문 사진작가 서헌강의 ‘석굴암’ /사진제공=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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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작가 주명덕이 촬영한 ‘해인사’ /사진제공=리움



사진작가 구본창이 촬영한 ‘통도사’ /사진제공=삼성미술관 리움



흑백사진으로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내는 배병우의 ‘창덕궁’ /사진제공=삼성미술관 리움



창덕궁과 창경궁의 옛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국보 249호 ‘동궐도’ /사진제공=삼성미술관 리움



삼성미술관 리움은 삼성문화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전으로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전을 19일부터 열고 ‘숙천제아도’를 비롯한 한국 전통건축의 의미를 보여주는 사진과 고미술,고지도 등 70여 점을 선보인다.

‘동서고금이 교차하는 융합미술관’을 표방하는 리움답게 고건축과 신기술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현재 5층(155㎝)만 남아있는 10~11세기 고려 유물인 국보 213호 ‘금동대탑’은 3D 스캔방식으로 9층탑의 원형을 보여준다. 석굴암의 ‘신비’에 가까운 축조방식도 3D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2013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신라’특별전에서 선보였던 영상을 보완한 것이다. 전통모형업체 (주)기흥성이 1/200 축척 모형으로 제작한 흥선대원군 시절 경복궁과 육조거리의 모형 앞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지금의 광화문광장 주변인 이 모형도는 1880년작 ‘북궐도’로 경복궁을 재현하고 1907년의 지적도를 기반으로 육조거리를 재구성했다. 북악산과 관악산을 잇는 축 위에 법궁의 위엄을 살려 기하학적 질서로 자리잡은 경복궁이 돋보이며, 당시만 해도 빽빽했던 전각들이 이후 일제시대에 상당수 소실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폭이 6m에 달하는 국보 249호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의 원래 전각배치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동궐도에서는 창덕궁 후원 부용정 주변에 작게 그려진 옛 규장각의 모습은 김홍도가 세밀하게 그린 ‘규장각도’로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평일에 방문하는 청소년은 모두 무료관람이다. 일반 5,000원. 내년 2월6일까지. (02)2014-6901 /조상인기자 ccs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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