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체크는 선박 검사 때 해당 선박의 점검항목을 보여주고 출력하는 시스템으로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노동기구(ILO) 등의 국제 협약과 유럽 및 지중해 지역 항만국 통제 위원회 지침서, 해양 오염, 해상 안전에 관련된 EU 법령을 전산화한 것이다.
한국선급의 룰체크 시스템은 선박의 제원을 입력하면 그 선박에 적용되는 협약과 규정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출력해 준다.
룰체크는 유럽 및 지중해 지역 항만국 통제검사관들이 선박 검사 때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이미 2007년 조선산업 종주국인 유럽의 유수한 경쟁업체들을 물리치고 EMSA 룰체크 사업자로 선정돼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했다.
전정총 한국선급 협약법제팀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다시 선정된 것은 한국선급의 탁월한 IT 기술력과 협약 해석능력을 국제적으로 다시 공인 받은 것”이라며 “내년부터 4년간 룰체크의 기능 향상 및 컨텐츠 최신화를 수행 할 계획으로 기존의 유럽 및 지중해 항만국 통제 검사관뿐 아니라 흑해 지역 통제검사관에까지 사용자가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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