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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남느냐 떠나느냐’… 이삿짐 싸는 건설사들







[앵커]

일부 건설사들이 이삿짐을 싸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건설업계에 때아닌 이사바람이 불고 있다는데요.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꾸준히 송도 이전설이 제기됐던 대우건설이 다음주 프로젝트팀만 송도로 보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규모는 2개팀 50명수준.

프로젝트팀은 해외파견 등을 위해 본사에서 대기해 왔지만 특별한 업무가 없는 탓에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로 분산 배치한 것입니다. 이전설이 제기된 올해 초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약 300명 수준의 직원들이 이사할 것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대폭 축소된 규모입니다.

[녹취] 대우건설 관계자



“송도쪽으로 가는 게 저희 프로젝트를 하면 프로젝트팀들이 있어요. 그 팀들이 일부 그쪽으로 가는 것이고요. 본사 부서나 이런게 가는 것은 아닙니다.”

대우건설은 또 플랜트부문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으로 분산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직원들의 거센 반발로 이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익명SNS인 대우건설 블라인드에서는 상암 이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2,000여명은 판교 이전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당초 삼성엔지니어링이 있던 상일동으로 이전은 무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사옥을 매각하는 대신 임차인으로 남을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1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내년 3월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장부가 3,500억원의 상일동 사옥매각 등의 계획을 공시한바 있습니다. 현재 삼성생명이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에 관심을 보이면서 상일동 사옥 매각 가능성은 커진 상태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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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신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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