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출연하는 갈라 콘서트가 내년 2월 2일 열리는 공연을 한 차례 추가했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내년 2월 2일 오후 8시 한 차례만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를 오후 2시 한 차례 더 열기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연은 쇼팽 콩쿠르 본선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7회 쇼팽 콩쿠르의 우승자인 조성진을 비롯해 샤를 리샤르 아믈량(2위), 케이트 리우(3위), 에릭 루(4위), 이케 토니양(5위), 드미트리 시쉬킨(6위)까지 모든 입상자가 모여 갈라 공연을 펼친다. 크레디아 측은 “콘서트 티켓이 판매된 지 한 시간 여 만에 전석 매진된 후에도 공연을 보고 싶다는 요청이 적지 않아 이례적으로 평일 2회 공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시간별로 조금 다르게 구성했다. 2시 공연에서 조성진은 쇼팽 녹턴 13번, 쇼팽 환상곡, 쇼팽의 영웅 폴로네이즈 등 콩쿠르에서 호평받은 곡들을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에릭 루, 토니 양, 드미트리 시쉬킨 등은 프렐류드와 뱃노래 등을 연주하고 케이트 리우와 샤를 리샤르 아믈랭이 각각 협주곡 1번과 2번을 들려준다.
8시 공연에서 조성진은 지금의 본인을 만든 프로그램,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나머지 수상자들은 마주르카와 론도 등을 들려줄 계획이다.
공연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시 공연 추가 티켓판매는 12월 3일(목) 오후 4시부터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클럽발코니 예매처를 통해 동시에 오픈한다. 1577-5266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사진제공=크레디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