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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 목격자 에드워드 리 증인대 선다

'이태원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재미 동포 에드워드 리가 법정 증인으로 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진범이 18년 만에 가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리가 최근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와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리가 재판 협조 의사를 밝힐 경우 검찰은 아서 존 패터슨 재판에 리를 증인으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리는 패터슨과 친구 사이로 1997년 4월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조중필(당시 22세)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 함께 있었다. 당시 검찰은 사건을 리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하고 기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듬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 이후 재수사를 펼친 검찰은 패터슨을 진범으로 지목했다. 패터슨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16년 만인 지난달 국내로 송환되면서 사건 발생 18년 만에 살인 혐의를 받는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은 진범을 놓쳤다는 뼈아픈 실수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 사건 공소유지를 형사 3부(이철희 부장검사)에 맡기고 2011년 말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한 박철완(43·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를 수사 검사로 함께 재판에 투입했다. 아울러 패터슨의 범행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각종 과학수사 자료들을 정리하고 리를 설득해 재판 증인으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리 또한 법정에서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상황이다. 다만 패터슨 측은 여전히 리가 사건의 진범이라는 정반대 주장을 펴고 있어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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