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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산 곡물 화물 도착지로 인천신항 지정

정부 비축물자인 미국산 곡물 화물의 도착지로 인천신항이 최종 선택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부터 인천신항을 통해 미국산 식용대두(soybean) 가 컨테이너에 실려 정식 수입될 수 있게 돼 앞으로 북미지역과 인천신항을 연계하는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인천항만공사(IPA)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aT는 최근 ‘2017년 콩나물콩(Non-GM) 대두 물품구매 입찰공고’를 통해 컨테이너 물량 중 6,000톤분의 수입항을 인천항으로 단독 지정했다.

aT의 이번 공고에 따라 해당 물량은 2017년 상반기 중에 600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한 대분)가 인천신항으로 들어오게 된다.

인천신항을 통한 정부비축물자의 수입은 aT가 지난달 10일 미국산 식용대두 일부물량에 대해 도착항으로 인천항을 지정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지난 11월 테스트를 겸해 인천신항으로 정식 반입된 미국산 곡물 2,000톤(200TEU)이 인천신항의 신속한 검역·통관의 지원 속에 저장시설로 반출되는 등 인천신항의 빠른 검역·통관 시스템과 우수한 항만서비스가 정부비축물자 수입항으로 지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신항을 통한 수입 경로 다변화는 국내 물류경로 합리화를 통해 기존 물류경로 대비 직접적인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사회적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정부비축물자의 인천항 지정은 수도권 배후항만의 지리적 잇점을 충분히 살린 것으로 물류경쟁력에 있어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라며 “물류경로 합리화 사례를 식품 부문만이 아니라 더 많은 품목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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