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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장안평 중고차 시장 '자동차 산업 복합단지'로 새 단장

서울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과 중랑물재생센터를 아우르는 약 127만㎡의 부지가 국내 최대 자동차산업복합단지로 거듭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현지를 방문해 오는 2020년까지 기존 장안평이 가진 강점인 중고차 매매와 부품 정비, 튜닝 산업을 활성화하고 중랑물재생센터와 연계해 중고부품 리사이클링 산업을 새롭게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은 40년 이상 서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곳으로 현재까지 1,800여 개 업체에 종사자만 5,400명에 달한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중고부품 수출액은 전국 매출의 10%를 차지한다.

하지만 낙후한 매매시스템 등의 문제로 업체들이 교외로 빠져나가면서 성장정체 등의 어려움에 부딛혀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건물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자동차산업도서관과 공공산업임대공간, 수출·산업지원센터 등 공공성을 강화한 시설을 새로 짓고 딜러 교육과 매매시스템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뢰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품상가 단지도 현대화하고 공공물류센터도 설립한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선 인증 브랜드를 도입하고 부품 정보화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영세업체 위주인 정비산업 밀집지구는 '튜닝산업특화단지'로 조성하고 협동조합 설립, 튜닝 교육, 공동장비, 영세정비업체 공공임대, 환경오염물질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중랑물재생센터에는 전국 최초로 사용 부품을 분해, 세척, 검사, 보수, 재조립 과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한다. 장안평 자동차산업복합단지 조성 사업으로 2020년까지 7,4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5,7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양사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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