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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유엔사 부지에 최고 90m 주상복합 들어선다

서울 용산공원 주변 미군 부지 중 가장 먼저 유엔사 부지가 남산 조망이 가능한 최고 90m 높이 주상복합건물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주택 760가구와 숙박·업무·판매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주변 산재부지인 3곳 가운데 처음으로 유엔사 부지의 복합시설조성 실시계획을 29일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유엔사 부지 개발은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5만 1753㎡규모 땅 위에 건폐율 60%, 용적률 600% 이하를 적용해 주상복합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지난 4월 조성계획이 승인된 바 있다. 용도지역은 기존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된다.



이번에 승인된 실시계획을 보면 유엔사 부지 전체 면적의 13.2%는 공원(4.1%)과 녹지(8.1%), 도로(1%) 등 공공시설용지로 조성된다. 또 향후 민간에서 수립할 건축 및 기반시설계획이 연계될 수 있도록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용지를 포함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LH는 연말까지 유엔사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민간에서 구체적인 건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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