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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이 핵심기술 이전 무산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진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 개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정 위원장은 29일 '대통령님께 보내는 편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공개서한에서 "KF-X 사업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사업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KF-X 사업은 (무기개발 3단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제2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제3단계로 넘어가겠다는 것"이라며 "중요한 핵심기술은 미국에 맡기는 동시에 기술통제를 받아야 하고 내부 알맹이 부품은 80~90% 이상 외제품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정 위원장은 KF-X 사업에 대한 감사도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관련 기관들이 '문제는 있으나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은 그들이 이 사업을 추진해왔던 주체들로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라며 전면 감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캐나다의 감사원이 유사 사업을 감사한 결과 (사업을) 포기한 사례를 예로 들며 전면 감사를 거듭 강조했다./전경석기자 kada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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