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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제주 최초 상업용 풍력연계형 ESS 구축

한국남부발전은 11일 제주도에서 ‘성산풍력 2단계 연계형 ESS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이근탁 남부발전 전무(사진 왼쪽에서 8번째)와 권영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사진 왼쪽에서 9번째)가 제주지역 최초 풍력연계형 ESS 설비구축을 기념했다./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1일 제주지역 최초로 상업용 풍력연계형 ESS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산풍력 2단계 연계형 ESS 준공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근탁 남부발전 전무,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 고용호 제주 의회의원 등을 비롯한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풍력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ESS)’는 풍력 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피크 시간대 전력을 공급하며 전기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남부발전은 지난 6월28일 성산풍력 2단계(8MW·2MWx4기)에 출력 2MW, 충·방전용량 8MWh급 ESS 설비를 착공하고, 지난달 14일 설비를 준공했다.

제주지역 최초로 상업용 풍력연계형 대용량 ESS 구축을 성공한 것이다.

이번 설비를 통해 풍력발전기의 불규칙한 출력을 양질의 전력으로 변환해 공급함으로써 풍력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남부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또 ‘성산풍력 2단계 연계형 ESS’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변경에 따른 REC 가중치를 최대 5.5배를 인정받아 연간 7억7,000만원의 추가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현재 강원도 지역에 운영 중인 ‘태백 및 창죽풍력 연계형 에너지저장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제주지역의 대정풍력 등 대규모 해상풍력에도 에너지저장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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