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회에는 지난 7월에 공개 모집한 12개 수출기업, 수출지원 유관기관,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1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 팀이 전략을 발표하며, 외부 평가단이 대상으로 선발한 1개 팀은 해외연수 기회도 갖게 된다.
올 상반기에는 13개 업체가 참여해, 전략 보고서 수립 및 발표를 통해 기업들에게 다양한 수출전략을 제공한 바 있다.
고승만(부산대학교 경제통상대학) 박사는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중소기업의 수출전략수립을 위해서 산·관·학의 실질적인 협업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만족도 및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상승하고 있으며, 참여기업들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전략 발굴 지원 사업’은 통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이 팀을 만들어 수출전문가와 연구원들의 지도를 받아 기업 맞춤형 ‘생생 수출전략’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부산시와 부산대 경제통상연구원, 부산대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단(LINC사업단), 기업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수출지원 모델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학생들 수준이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당장 실현 가능한 전략들이 도출되는 것을 보고 사뭇 놀라웠다”며 “특히 학생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금전으로 가치를 측정할 수 없을 만큼 그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기업 현장을 체험하고 소통하면서 번역, 수출상담 같은 현장 컨설팅도 기업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부산지역의 중소기업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기업도 수출전략과 함께 우수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다보니 취업매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