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로 유명한 세계 2위 제약사 화이자가 보톡스 제조업체 앨러건과 합병해 세계 최대 제약회사로 거듭난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올해 이뤄진 글로벌 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화이자는 앨러건 인수로 스위스 노바티스를 제치고 매출 기준 글로벌 최대 제약사가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22일(현지시간) 화이자와 앨러건이 1,500억달러(약 173조원) 이상 규모의 합병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병 비율은 앨러건 주식 1주당 화이자 주식 11.3주다. 합병회사 매출은 연간 600억달러 이상으로 연 매출 513억달러인 노바티스를 넘어선다. 이안 리드 화이자 대표가 합병 회사를 이끌며 브렌트 손더스 앨러건 대표는 2인자로 이사회 의장과 최고운영자(COO)가 된다.
이번 계약은 올해 진행된 M&A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며 제약업계에서 진행된 M&A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제약업계 최대 M&A는 2000년 1,16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화이자의 워너-램버트 인수였다.
이번 M&A는 실질적으로는 화이자가 앨러건을 인수하는 것이지만 외형적으로 규모가 작은 앨러건이 공룡 제약기업 화이자를 역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 기업인 화이자가 법인세를 줄이기 위해 세금이 적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앨러건에 거꾸로 인수되는 방식이다. WSJ는 "화이자와 앨러건의 M&A는 이른바 역인수 합병으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이번 M&A를 통해 화이자가 법인세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업계에서는 화이자가 법인세 절감뿐 아니라 신약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얻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앨러건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보톡스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시장이 2020년까지 105억달러 규모로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이번 인수합병(M&A)은 올해 이뤄진 글로벌 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화이자는 앨러건 인수로 스위스 노바티스를 제치고 매출 기준 글로벌 최대 제약사가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22일(현지시간) 화이자와 앨러건이 1,500억달러(약 173조원) 이상 규모의 합병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병 비율은 앨러건 주식 1주당 화이자 주식 11.3주다. 합병회사 매출은 연간 600억달러 이상으로 연 매출 513억달러인 노바티스를 넘어선다. 이안 리드 화이자 대표가 합병 회사를 이끌며 브렌트 손더스 앨러건 대표는 2인자로 이사회 의장과 최고운영자(COO)가 된다.
이번 계약은 올해 진행된 M&A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며 제약업계에서 진행된 M&A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제약업계 최대 M&A는 2000년 1,16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화이자의 워너-램버트 인수였다.
이번 M&A는 실질적으로는 화이자가 앨러건을 인수하는 것이지만 외형적으로 규모가 작은 앨러건이 공룡 제약기업 화이자를 역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 기업인 화이자가 법인세를 줄이기 위해 세금이 적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앨러건에 거꾸로 인수되는 방식이다. WSJ는 "화이자와 앨러건의 M&A는 이른바 역인수 합병으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이번 M&A를 통해 화이자가 법인세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업계에서는 화이자가 법인세 절감뿐 아니라 신약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얻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앨러건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보톡스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시장이 2020년까지 105억달러 규모로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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