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이경태 경희대 약학대학 교수팀과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하고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풀솜대와 장대나물은 준고랭지 이상 지역에서 자라는 자생식물로 어린잎은 나물이나 봄철 국거리용으로 이용된다. 풀솜대는 한방에서 녹약이라고 해서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이번 실험에 사용한 풀솜대와 장대나물 추출물은 건조된 뿌리·줄기·잎을 100% 에탄올로 추출한 후 헥산과 클로로포름을 사용해 제조, 분획했다.
연구 결과 인체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에 염증을 유발한 뒤 풀솜대와 장대나물 추출물을 처리하자 염증 지표인 일산화질소(nitric oxide)와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PGE2) 생성이 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특히 프로스타글란딘E2(PGE2) 생성 저해 효과 실험에서 풀솜대 클로로폼 분획물은 32.5μg/ml에서, 장대나물 클로로폼 분획물은 18.0μg/ml의 낮은 농도에서도 염증 매개 물질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남정환 박사는 “앞으로 다양한 고기능성 고랭지 자원식물들의 생리 활성 효과를 입증하고 이를 이용해 농가와 산업체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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