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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금배지를 잡아라] 잠룡들 행보는

"대선 전초전… 낙동강벨트 지켜라" 김무성 영도·문재인 사상구 출격

김무성. /=연합뉴스
안철수
김문수. /=연합뉴스
유승민


안철수, 서울 노원 재출마 가닥… 이준석·노회찬과 3파전 예상

김문수, 김부겸과 대구 공천경쟁

오세훈, 종로서 재기 발판 노려… 유승민 '자기정치'로 보폭 넓혀


정치권이 총선 모드에 접어들면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으로 가는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할 수도, 정치생명에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여야 대표가 지역구를 둔 부산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곳은 이른바 '부산 낙동강 벨트'다.

이는 김해·양산·북구강서·사하구·사상구 등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당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부산 영도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빅 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지역위원장에서 사퇴하지 않으면서 본래 지역구인 사상구에 재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총 8석인 낙동강 벨트는 현재 여당 5석, 야당 3석이다. 하지만 김해을의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경수(김해을)·전재수(북구강서갑)·최인호(사하갑) 등 친노 세력들이 일제히 출마를 준비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감돈다. 특히 현재 1개 석인 부산 양산이 2개 석으로 늘어나면 경우에 따라 낙동강 벨트의 여야 구성이 3대6으로 완전히 뒤집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의 또 다른 유력 대선 주자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대구 수성갑에서 김부겸 전 새정연 의원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포함해 대구에서만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김 전 의원은 오랜 시간 지역구 관리에 힘을 쏟으면서 여론조사에서 김 전 지사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 전 의원이 승리할 경우 야당 의원으로서 새누리당의 텃밭에 깃발을 꽂았다는 상징성을 획득하며 단숨에 야권의 강력한 대권 후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지사는 "대구 수성에서 자리를 내주면 당의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나를 구원투수로 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 승부를 걸고 정치인으로서의 재기를 노린다. 오 전 시장으로서는 종로에서 3선을 지낸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의 내부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그는 "아직 차기 대권까지 거론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다음주 초에 종로로 이사를 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당청갈등으로 '배신의 정치인'이라는 낙인이 찍힌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도 언제든지 다른 후보들을 위협할 수 있는 잠룡 중 한 명이다. 특히 그는 최근 들어 국정교과서와 관련한 소신을 드러내는가 하면 박근혜 정부의 전반적인 성과에 대해서도 박한 평가를 내리는 등 본격적인 '자기 정치'를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안철수 새정연 의원은 부산 출마 압박에도 불구하고 현 지역구(서울 노원병) 출마로 가닥을 잡았으나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노회찬 전 의원과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면서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나윤석기자 nagij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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