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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IS 유조차 283대 파괴"…석유시설 공습 강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수입원 차단을 목적으로 석유 관련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는 미군이 시리아에서 IS 유조차 283대를 파괴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은 지난 21일 A-10 선더볼트와 AC-130H 스팩터 지상공격기의 공습을 통해 시리아 동부의 유전에서 밀수 지점으로 석유를 운송하는 데 사용되는 유조차 283대를 파괴했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공습은 석유 관련 시설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작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은 민간인의 피해를 원치 않기 때문에 공습 이전 대피하라는 내용의 전단을 살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미군은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116대의 유조차를 파괴한 바 있다.

15일 전까지 미군은 의도치 않은 민간인 사망에 대한 우려로 유조차 공습을 삼갔지만 원유가 IS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차와 원유 생산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 IS는 시리아의 유전 대다수를 장악했고 하루 3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IS는 터키로 석유를 밀수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한 달에 5,000만 달러(약 58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편, 러시아 역시 IS의 자금줄을 끊고자 유조차를 비롯한 석유 시설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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