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20·롯데)는 지난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준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MVP)을 확정했다. 그 전 주에는 상금왕을 결정 지은 김효주는 시즌 종료까지 2개 대회를 남기고 2관왕을 확정한 것이다. 김효주는 최소타수상과 다승왕(5승)까지 4관왕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효주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선수가 바로 전인지(21·하이트진로)다. 김효주와는 2013시즌 신인왕을 다투면서 라이벌 구도를 이뤘다. 지난해의 김효주처럼 전인지도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두고 국내에서의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미국과 일본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더 보탠 전인지의 2015시즌이 이미 김효주의 2014시즌을 넘어섰다고 볼 수도 있다. 남은 것은 국내 투어 타이틀을 몇 개나, 언제 확정하느냐다. 김효주가 지난해 대상을 확정했던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전인지는 올해 상금왕과 다승왕 동시 확정을 노리고 있다. 현재 선두 전인지(9억1,057만원)와 2위 박성현(22·넵스·6억4,293만원)의 격차는 2억6,764만원. 이번주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면 전인지는 남은 2개 대회 성적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 짓는다. 이번 대회 단독 2위(상금 5,750만원)를 하고 박성현이 우승한다 해도 전인지의 상금왕 등극은 사실상 결정된다. 남은 2개 대회에서 박성현이 모두 우승하고 전인지는 두 번 다 최하위에 그치지 않는 이상 뒤집어지지 않는다. 박성현에게도 기회는 없지 않다. 이번주 우승하고 시즌 마지막 대회(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또 우승하면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전인지가 우승하면 시즌 6승으로 다승왕도 확정한다. 현재 다승 2위 박성현과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의 승수가 3승이기 때문이다. 한 시즌 6승이면 2008시즌 서희경(29·하이트진로)의 6승 이후 7년 만의 기록이다. 반대로 박성현 등 3명 중에 우승자가 나온다면 다승왕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든다.
대상은 아직 모른다. 현재 전인지가 43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정민이 408점으로 27점 차이에서 추격 중이다. 대상 포인트는 각 대회 1~10위에게 주어지는데 이번주와 다음주 대회 우승자가 갖는 포인트는 각각 40점이고 최종전은 50점이다. 이정민에게는 역전 기회가 아직 있으며 323점 3위인 김해림(26·롯데)에게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평균타수 최소 1위도 전인지(70.35타)다. 하지만 이 부문 역시 이정민이 70.80타로 뒤따르고 있다. 전인지가 각 부문 1위를 지켜내 지난해의 김효주처럼 4관왕을 차지한다면 둘의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면대결은 더욱 흥미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도 경쟁해야 한다.
/거제=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김효주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선수가 바로 전인지(21·하이트진로)다. 김효주와는 2013시즌 신인왕을 다투면서 라이벌 구도를 이뤘다. 지난해의 김효주처럼 전인지도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두고 국내에서의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미국과 일본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더 보탠 전인지의 2015시즌이 이미 김효주의 2014시즌을 넘어섰다고 볼 수도 있다. 남은 것은 국내 투어 타이틀을 몇 개나, 언제 확정하느냐다. 김효주가 지난해 대상을 확정했던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전인지는 올해 상금왕과 다승왕 동시 확정을 노리고 있다. 현재 선두 전인지(9억1,057만원)와 2위 박성현(22·넵스·6억4,293만원)의 격차는 2억6,764만원. 이번주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면 전인지는 남은 2개 대회 성적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 짓는다. 이번 대회 단독 2위(상금 5,750만원)를 하고 박성현이 우승한다 해도 전인지의 상금왕 등극은 사실상 결정된다. 남은 2개 대회에서 박성현이 모두 우승하고 전인지는 두 번 다 최하위에 그치지 않는 이상 뒤집어지지 않는다. 박성현에게도 기회는 없지 않다. 이번주 우승하고 시즌 마지막 대회(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또 우승하면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전인지가 우승하면 시즌 6승으로 다승왕도 확정한다. 현재 다승 2위 박성현과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의 승수가 3승이기 때문이다. 한 시즌 6승이면 2008시즌 서희경(29·하이트진로)의 6승 이후 7년 만의 기록이다. 반대로 박성현 등 3명 중에 우승자가 나온다면 다승왕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든다.
대상은 아직 모른다. 현재 전인지가 43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정민이 408점으로 27점 차이에서 추격 중이다. 대상 포인트는 각 대회 1~10위에게 주어지는데 이번주와 다음주 대회 우승자가 갖는 포인트는 각각 40점이고 최종전은 50점이다. 이정민에게는 역전 기회가 아직 있으며 323점 3위인 김해림(26·롯데)에게도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평균타수 최소 1위도 전인지(70.35타)다. 하지만 이 부문 역시 이정민이 70.80타로 뒤따르고 있다. 전인지가 각 부문 1위를 지켜내 지난해의 김효주처럼 4관왕을 차지한다면 둘의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면대결은 더욱 흥미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도 경쟁해야 한다.
/거제=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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