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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바다'에 강한 중국풍

中제작사·감독·배우 대거 참석

'중국과 함께'

한국 영화계의 이 같은 기조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부산 해운대에서는 예년보다 더욱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국 영화제작사와 투자자, 영화인들 대거 만날 수 있었으며, 한국·중국의 공동 제작 프로젝트도 잇따라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매년 80편 이상의 드라마를 만드는 중국 주요 영상그룹 하이룬이 2010년 창립한 영화투자제작사 북경하이룬픽쳐스 유한공사는 지난 2일 밤 '하이룬의 밤' 파티를 대규모로 열고 "향후 3년 간 6편의 한중합작영화를 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재, 량유에팅, 신현준 등 아시아 배우는 물론 두기봉, 펑샤오강, 김기덕 등 유명 감독들도 대거 참석했다. 외국 영화제작사가 부산영화제 기간 이 정도 규모의 파티를 열며 기세를 과시하는 건 드문 일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 하이룬은 20회 BIFF의 폐막작 '산이 울다'를 제작하기도 했으며 현재 이정재·정혼렁 주연의 합작영화 '역전의 날'도 만들고 있다.

4일에는 한국 대표 공포영화 시리즈인 '여고괴담'의 중국판 제작을 알리는 제작보고회가 열리기도 했다. 중국의 신생영화사인 요메이리창이 제작하고 '쌍생령'의 감독 젠친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인 '여고괴담' 중국판은 여고가 없고 귀신 등장 영화의 심의에 엄격한 중국 영화계의 특성에 알맞게 각색될 전망이다.



5일에는 국내 4대 투자배급사 중 한 곳으로 꼽히는 NEW(뉴)와 중국 화책미디어의 중국 내 합자회사 화책합신이 공식 출범했다. 이날 화책합신은 우선 진행할 프로젝트로 강풀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마녀', 상반기 국내 개봉해 인기를 끈 멜로 영화 '뷰티 인사이드',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스릴러 '더 폰'의 중국판 제작을 알렸다. 김우택 총괄대표는 "양사의 노하우와 지혜를 모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경미기자 km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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