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례신도시 입주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3개 행정구역(송파·성남·하남)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학군이 집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행정구역이 분산돼 있어 입주 후 학군이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내에서 올해 입주가 예정돼 있는 아파트는 5개 단지 총 3,781가구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성남권에서 가장 많은 3개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고 서울 송파권과 경기 하남권은 각각 1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각 단지별로 위치한 행정구역에 따라 자녀들이 가게 될 학교가 달라지기 때문에 입주 예정자들도 학군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서울 송파권에선 오는 11월 C1-3블록의 '위례아이파크 1차'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송파구 학군인 장원초등학교와 송례중학교를 배정받게 된다. 고등학교는 위례신도시 내 송파구 권역에 있는 모든 단지가 공통적으로 '위례16고등학교(이하 가칭·예정)'를 배정받는다.
같은 달 경기 성남권에서는 A2-5블록의 '래미안 위례신도시'가 입주를 시작한다. '위례8초등학교'를 가게 되고 중학교는 '위례14·15중학교' 가운데 매년 학급 비율에 따라 교육청이 결정한다. 고등학교는 '위례20고등학교'를 배정받는다. 같은 성남권역인 A2-12블록의 '위례 힐스테이트'에서도 11월 입주가 진행된다. '위례10초등학교와 위례15중학교, 위례20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12월에는 하남에서 입주가 시작된다. A3-7블록의 '엠코타운 플로리체'에서는 '위례5초등학교와 위례11중학교, 위례18고등학교' 등을 배정받게 된다. 위례신도시 내 하남권역에 있는 모든 단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모두 공통 학군이다.
안성용 우리은행 부동산팀 과장은 "위례신도시의 경우 같은 택지지구 내에서 행정구역이 나뉘다 보니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학군이 될 수밖에 없다"며 "송파권역, 성남권역, 하남권역 순으로 학군의 선호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하지만 위례신도시처럼 행정구역이 나뉘는 지역이 없었기 때문에 전통 학군순대로 집값에 영향을 미칠지는 입주 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