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부 지식콘텐츠 모바일로 본다

간행물 통합 '지식존' 시범서비스

지식존
지식존(kzon) 정부간행물 통합서비스. /사진제공=늘품플러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터치 스크린을 주 입력 장치로 장착한 휴대용 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정부의 지식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자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문체부가 추진한 '정부간행물 e서고 구축사업'인 '대한민국 지식존(http://kzon.kr)'이 지난 17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8일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정부 지식은 한정된 책자로 배포되거나 모바일 기기에서 보기 힘든 PDF파일로 만들어져 정보 접근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이용이 불편해 많은 이들에게 제대로 정부 지식 콘텐츠가 전달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제 외교부가 공들여 발행하는 전 세계 여행대상국의 정보, 우리 외교 사절 파견국가의 개황, 각종 해외 비즈니스 정보 등은 해외 여행객, 중소기업이나 영세업자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자료임에도 검색하고 열독하기가 매우 어렵고, 통일 관련 북한 정보 등도 연구를 수행 중인 대학원생이나 대학생들에게 잘 전해지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이용자들은 지식존(kzon)의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며 특정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PC(web), iOS, Android 환경에서 자유롭게 이북(eBook) 형태로 보고 즐길 수 있다. 모바일용 전용 앱은 지식존 다운로드 페이지(kzon.kr/download/)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국제사회가 채택한 이북(ebook)의 표준 모델인 이펍(epub)3.0을 채택함으로써 이용자는 기존의 PC, 모바일 기기 어디서나 본인의 책장을 만들고 손쉽게 열람할 수 있다. 이펍 3.0은 본문 검색, 가벼운 다운로드, 콘텐츠 텍스트화를 통한 화면 자동 재배치 등의 높은 효율성을 지닌 시스템이다. 반면 PDF 파일은 용량이 커 검색과 다운로드 등에서 커다란 장애가 있어 모바일로 구동하기 매우 어려우며 원본 그대로 전송되기 때문에 작은 기기에서는 확대·축소로 텍스트를 열람해야 한다.

최보근 문체부 콘텐츠정책관은 "지식존이 잘 정착되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정부간행물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 정보를 개방해 민간의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 창출을 유도하는 정부 3.0 정책의 대표적 예이다"고 말했다. 이미 일부 기관을 중심으로 기존 책자 배포량을 줄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이펍으로 전자책을 발행하고 있다. 통일교육원은 인쇄물로 발간한 시리즈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자체 생산한 콘텐츠를 2010년부터 이펍으로 새롭게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국가보훈처도 독립운동가의 위대한 업적을 이펍으로 만들었다. 국립민속박물관도 자원 낭비를 줄이고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펍을 채택했다.



문체부는 이펍의 장점을 고려해 정부기관에 간행물을 만들 때 이펍 형식으로 만들 것을 권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만들어진 정부간행물 중 PDF파일로 돼 있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지식존에서 PDF 파일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지식존에 현재 집적된 정부 콘텐츠는 2,000건에 불과하지만 신규 간행물과 지식존의 연계 시스템 구축, 정책 홍보 등을 통해 등록 건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정부 지식을 한 곳에서 검색하고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정부간행물이 사장되는 일이 줄어들고 정부정책과 지식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가 한층 제고될 것으로 문체부는 예상하고 있다. 지식존 운영회사인 늘품플러스는 시범 서비스를 내년 1월 15일까지 두 달간 진행하고, 이 기간 내 기능 향상을 마무리한 후 내년 1월 18일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