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사브 해상권유처리공사·원전공사 진행… 매출↑”
유가하락·발주지연·취소… 3분기말 누적수주 작년비 4.3%↓
현대건설은 23일 올해 3분기 연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2,6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저유가 등 해외건설 부진에도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현대건설은 또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4조7,114억원, 당기순이익은 20.7% 증가한 1,63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3조4,701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7,194억원, 당기순이익은 1.9% 증가한 4,18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연결 경영실적은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실적을 합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사브 해상원유처리공사와 원전 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매출이 늘고 원가개선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과징금 등 납부에도 작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다만 유가하락과 발주 지연·취소 등으로 3분기 말 누적 수주는 15조16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67조9,253억원 어치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이 양호한 해외 신흥시장의 대형 공사 매출이 본격화되고, 수도권 중심의 주택 공급 확대로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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