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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의료관광 노하우' 중국에 수출한다

市·인천관광공사·국제성모병원


인천시의 의료관광 노하우가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다. 종합병원과 메디컬 테마파크 운영, 전문인력 양성 등과 관련한 국내 '헬스케어 시티' 가 양국의 새로운 협력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인천국제성모병원은 중국 장쑤성(江蘇省)이 추진하는 1조2,000억원 규모의 국제의료복합단지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 인천국제성모병원은 지난달 29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滄州)시에서 중국 장쑤성 정부가 추진 중인 서태호 과학기술산업단지 내 국제의료복합단지 구축 사업 참여를 위한 개발 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장쑤성 정부가 투자비 전액을 부담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국제성모병원은 위탁운영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인천시는 프로젝트를 관리 및 지원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지자체가 중국의 대형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장쑤성 정부와 창저우시 정부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양쯔강 삼각지역에 국제의료복합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의 1단계인 '인천형 헬스케어 시티' 모델 구축 사업(2014년∼2017년)으로 인천시가 단독으로 참여한다.

총 개발부지는 서태호 지역 내 총 1,000만㎡이며 사업비만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이 부지 내에 1,000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건강검진센터, 실버타운, 실버 재활시설, 메디컬 테마파크, 뷰티관련 복합상가 등이 들어선다. 인천시와 장쑤성은 올해 안으로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부터 국제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으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중국 지방정부와 행정 등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협의를 담당하고 인천국제성모병원은 '인천형 헬스케어 시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과 병원 및 복합 시설의 위탁 운영에 나선다.



중국 측에서는 장쑤성 정부 기관인 서태호관리위원회, 창서우 경인상무유한공사가 사업 관리를, 중국 국무원 산하 국영기업인 중국핵공업 중원건설유한공사가 시공을, 중국 안후이성 국영기업인 안휘국후금융자산관리 유한공사가 프로젝트 사업비를 맡을 예정이다.

이주희 인천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장은 "인천관광공사, 인천국제성모병원의 이번 서태호 개발 프로젝트 참여는 중국과 인천의 파이프라인(Pipe Line)을 연결하는 의미"라면서 "앞으로 '인천 헬스케어 시티'를 중국에 구축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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