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사들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주택사업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부동산시장은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는데요. 양한나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주공1단지. 단지·주택형별로 집값이 750만~1,000만원이 떨어졌습니다. 1년여동안 오르기만 하던 강남 집값이 내린 것입니다. 이달 첫째 주에는 강남구와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졌고, 둘째 주에는 중구와 서대문구 집값도 하락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건설사들이 바라보는 주택시장 전망은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주택사업환경지수, HBSI 전망치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전달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수도권 HBSI는 66.9로 집계됐고, 전달 대비 41.9p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81.7(-35.7p), 지방은 77.0(-28.7p)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지수는 모두 25개월 만에 100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HBSI는 건설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시장 상황의 변동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김지은 책임연구원 / 주택산업연구원
“올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얘기됐던 가계부채 문제, 미국의 금리인상등 여러 금융적인 위험요인들이 가시화됨에 따라서 건설사들의 자금난, 수요자들의 수요 위축이 시장에 가장 위협적으로 작용하면서…”
분양시장의 기대감 역시 급락했습니다. 분양계획지수는 -36.5p 하락한 83.7, 분양실적지수는 -34.1p 하락한 85.7로 조사됐습니다. 미분양지수는 전달보다 8.3p 상승한 95.9로 나타나 미분양 우려 역시 커진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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