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 22분께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일명 ‘자작고개’ 인근 531번 지방도로에 미군 아파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등 2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난 헬기는 미군 2사단 소속 AH-64 아파치 기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고 당시 한 주민은 “‘꽈∼광’하는 소리가 두 번 들리고서 전등불도 희미해졌다가 다시 밝아져서 나가 보니 도로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신고했다.
헬기는 민간에서 500여m가량 떨어진 도로에 추락했으며, 사고 직후 불이 나 완전히 전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사고로 민간인의 재산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헬기는 경기 평택에서 이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과 경찰,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출동해 추가 인명 피해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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