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작품 공모전에서 입상해 받은 상금을 잇따라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시설관리팀에 근무하는 권효선(50)씨는 28일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21돌을 맞아 실시한 ‘한글 캘리그래피 대한민국 공모전’ 시상식에서 보람상을 수상했다. 권씨는 상장과 함께 받은 상금 100만원 전액을 울주군 중증장애인시설인 ‘빛둘레’에 기부했다. ‘아름다운 한글로 표현한 울산’이란 주제로 열린 공모전에 권씨는 반구대암각화를 소재로 한글 글씨체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 드라마나 책 제목의 글씨체가 정형화된 판본체 보다는 캘리그래피로 표현하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고 1년 전부터 울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캘리그래피(손 멋글씨)를 전문적으로 배웠다”는 권씨는 평소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재능기부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같은 날 시트2부에 근무하는 김형태(53)씨도 울산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봉사활동 사진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 30만원에 자비 20만원을 더 보태 총 50만원을 울산중구청을 찾아 불우이웃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김씨는 현대자동차가 주간연속2교대 근무를 실시하면서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평일 봉사단 전문과정’을 통해 풍선아트, 집수리, 마술, 손발마사지 등을 익힌 후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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