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조선시대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인쇄한 '자치통감'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해달라고 문화재청에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자치통감은 북송시대 사마광이 편찬한 중국의 역사서로 전국시대인 주나라 위열왕 23년(BC 403년)부터 오대 후주 세종 현덕 6년(959년)까지의 역사가 수록돼 있다.
조선에서도 널리 읽힌 역사서로 내용이 워낙 방대한 탓에 중국의 인명·지명·고사에 대한 주석을 달아 세종 18년(1436년) '초주갑인자'를 사용해 전 294권 100책으로 완성했다.
갑인자는 세종 16년(1434년)에 주자소에서 만든 금속활자로 조선 말기까지 6번 고쳐졌으며 초주갑인자는 뒤에 만든 '개주갑인자'와 구별하기 위한 이름이다.
시가 보물 지정을 신청한 것은 자치통감의 권271-274의 1책으로 표지를 포함해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다. 현존하는 동일 판본으로 고려대와 국립중앙도서관·국립중앙박물관·규장각 등 모두 25책이 있지만 이 중 같은 책은 없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흥천사가 소장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을 시 유형문화재로, 도봉산 만장봉 기슭에 위치한 천축사 내 마애사리탑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co.kr
자치통감은 북송시대 사마광이 편찬한 중국의 역사서로 전국시대인 주나라 위열왕 23년(BC 403년)부터 오대 후주 세종 현덕 6년(959년)까지의 역사가 수록돼 있다.
조선에서도 널리 읽힌 역사서로 내용이 워낙 방대한 탓에 중국의 인명·지명·고사에 대한 주석을 달아 세종 18년(1436년) '초주갑인자'를 사용해 전 294권 100책으로 완성했다.
갑인자는 세종 16년(1434년)에 주자소에서 만든 금속활자로 조선 말기까지 6번 고쳐졌으며 초주갑인자는 뒤에 만든 '개주갑인자'와 구별하기 위한 이름이다.
시가 보물 지정을 신청한 것은 자치통감의 권271-274의 1책으로 표지를 포함해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다. 현존하는 동일 판본으로 고려대와 국립중앙도서관·국립중앙박물관·규장각 등 모두 25책이 있지만 이 중 같은 책은 없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흥천사가 소장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을 시 유형문화재로, 도봉산 만장봉 기슭에 위치한 천축사 내 마애사리탑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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