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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무원, 철도와 토질 기술사 첫 동시 보유

인천시는 전국 공무원 가운데 최초로 ‘토질 및 기초기술사’와 ‘철도기술사’ 자격증을 함께 보유한 공무원이 탄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인공은 인천시청 광역교통정책관실 조성표(지방사무관 5급·사진) 도시철도팀장이다.

조 팀장은 이미 토목분야 최고의 기술자격인 ‘토질 및 기초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에서 이번 제107회 기술사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철도기술사’에도 최종 합격해 전국에서 두 가지 기술사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한 최초의 공무원이 됐다.

일반인을 포함해 두 가지 기술사 자격증을 같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도 전국에 불과 5명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기술사’는 철도분야의 기술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 있는 기술자만이 획득할 수 있는 철도분야 최고 자격증이다. 또한 ‘토질 및 기초기술사’는 토질과 지반에 대한 물리적 특성과 역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교량 건설, 택지 조성, 건축물 축조 등 구조물의 기초를 설계?계획하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는 토목 분야의 핵심기술을 다루는 고도의 전문가가 획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특히, 조 팀장은 도시철도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 수행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1994년부터 인천1호선 시청역 구간을 담당했고, 인천1호선 송도연장선 설계 및 시공,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선을 설계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7월 전면 개정·시행된 ‘도시철도법’에 따라 인천시 도시철도의 장래 비전을 제시하게 될 10년 단위 20년 계획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짜고 있다.

조 팀장은 지난 1992년 공직에 입문해 남동구청을 시작으로 지하철건설본부, 시청 도로과, 도시개발본부, 경제자유구역청, 도시철도건설본부를 거쳐 지금은 건설교통국 광역교통정책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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