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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피루스, KAIST에 1억2,000만원 소프트웨어 기부

강성모(사진 왼쪽) KAIST 총장이 20일 교내 교수회관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기부 및 감사패 전달식’에서 김정희(〃오른쪽) 이파피루스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KAIST





KAIST는 20일 전자문서 솔루션 전문기업 이파피루스가 20일 KAIST에 1억2,100만원 상당의 소프트웨어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파피루스는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한 김정희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문서를 작성하는 순간부터 종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페이퍼리스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1995년 KAIST에 입학한 김정희 대표는 학창시절에 공부보다 창업에 관심이 많아 친구 3명과 함께 기숙사를 사무실 삼아 창업했다.



창업에 집중하느라 학업에는 당연히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3학년 1학기 때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적됐지만 어렵게 재입학의 기회를 얻고 2003년도에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김 대표는 “창업 때문에 학업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학교에 늘 보답하고 싶었다”며 “마침 KAIST에서 우리 회사의 제품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기쁜 마음으로 기부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동문의 뜻 깊은 기부인 만큼 학교 행정에 유용하게 사용 할 것”이라며“KAIST는 동문의 기대와 성원을 발판삼아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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