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주력산업이 공급과잉의 늪에 빠져들면서 선제적이고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선업은 물론 석유화학·철강 등 간판 제조업들이 중국의 저가공세로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경제신문이 9일 석유화학·철강마저 조선업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역설한 것도 이런 절박성을 반영한 것이다. 작금의 중국발 공급과잉 현상은 우리 경제의 구조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과거 1990년대 빅딜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런데도 툭하면 관 주도의 구조조정설이 나돌며 주가가 요동치고 시장에 혼란을 주니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혼선은 무엇보다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80.8%의 기업들이 지원혜택 등 조건에 따라 사업재편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니 원샷법 통과 여부에 구조조정의 명운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당은 원샷법이 대기업 특혜라고 강변하지만 공급과잉은 중소기업에 타격을 입혀 아래서부터 산업기반이 무너진다는 연구기관들의 경고를 주목해야 한다. 그나마 매물가치가 있을 때 아예 중국에 회사를 매각하려는 중소기업도 적지 않다니 심각성을 더해줄 뿐이다. 일본은 1990년대에 산업경쟁력강화법을 만들어 제조업의 활력을 되찾았으며 중국도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는 상황에서 우리만 외톨이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정치권은 산업계의 구조조정 작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원샷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원샷법 처리가 더 늦어진다면 우리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이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를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여야는 산업구조 재편이 발등의 불이라는 절박성을 갖고 연내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서울경제신문이 9일 석유화학·철강마저 조선업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역설한 것도 이런 절박성을 반영한 것이다. 작금의 중국발 공급과잉 현상은 우리 경제의 구조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과거 1990년대 빅딜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런데도 툭하면 관 주도의 구조조정설이 나돌며 주가가 요동치고 시장에 혼란을 주니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혼선은 무엇보다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80.8%의 기업들이 지원혜택 등 조건에 따라 사업재편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니 원샷법 통과 여부에 구조조정의 명운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당은 원샷법이 대기업 특혜라고 강변하지만 공급과잉은 중소기업에 타격을 입혀 아래서부터 산업기반이 무너진다는 연구기관들의 경고를 주목해야 한다. 그나마 매물가치가 있을 때 아예 중국에 회사를 매각하려는 중소기업도 적지 않다니 심각성을 더해줄 뿐이다. 일본은 1990년대에 산업경쟁력강화법을 만들어 제조업의 활력을 되찾았으며 중국도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는 상황에서 우리만 외톨이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정치권은 산업계의 구조조정 작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원샷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원샷법 처리가 더 늦어진다면 우리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이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를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여야는 산업구조 재편이 발등의 불이라는 절박성을 갖고 연내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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