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캠퍼스(UC Berkeley, 이하 UC 버클리)에 UNIST 글로벌 혁신 캠퍼스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UNIST 글로벌 혁신 캠퍼스에는 남범석 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와 연구원 등 5명이 상주하며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번 위성 캠퍼스 개소는 UC 버클리가 주관하는 ‘글로벌 혁신 캠퍼스 프로그램(Global Innovation Campus Program, 이하 GICP)’ 참여에 따른 것이다. GICP는 2015년 10월부터 총 3년간 진행되며, UNIST를 포함해 브라질의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Federal University Of Minas Gerais), 칠레 폰티피셜 카톨릭 대학교(Pontifical Catholic University of Chile), 중국의 산터우 대학(Shantou University), 필리핀 개발재단(The Philippine Development Foundation)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한다.
UC 버클리 측은 “GICP를 처음 시작하면서 창업 역량이 우수한 전 세계 대학 중 5개 대학만 선별했다”며 “UNIST는 신생 대학이지만 그동안 보여준 놀라운 연구 성과와 창업 역량을 높게 평가해 초청했다”라고 말했다. UC 버클리는 미국 최고의 공립대학이자 세계 최고의 명문 연구중심 대학 중 하나로 실리콘밸리 인근에 위치한다.
UNIST는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창업 지원 정책을 벤치마킹해 UNIST의 연구 중심 벤처와 지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UC 버클리가 추진 중인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창업 보육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실무 능력을 키워 UNIST만의 고유한 창업 보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대학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UNIST만의 창업 성공 모델을 구축해 창조경제 성공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UNIST가 연구 중심 벤처 창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NIST 교원과 학생들이 2012년부터 현재까지 15개 기업을 창업했다. 연구 성과에 기반한 교원 창업은 2014년 제로믹스(대표 박종화 교수, 유전정보 빅데이터 시스템)를 시작으로 2015년 퍼즐데이터(송민석 교수, 빅데이터 처리 시스템), 421에너지(김영식 교수, 해수 전지 기술 개발) 등이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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