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본부가 발전소 비상상황에 대비한 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5일 제2발전소 고리3호기 주제어실과 비상기술지원실, 비상대책본부(기장군 철마면 소재), 환경실험실 등 비상대응시설에서 ‘2015년 제2발전소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방사선비상요원의 비상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비상시설과 장비작동, 발전소 방사선비상시 신속한 주민·발전소종사자 보호와 환경보전 등 비상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훈련에는 고리2발전소 방사선비상요원 등 178명이 참가해 비상대책본부와 비상기술지원실, 비상운영지원실에서 비상상황 보고, 초기 대응, 긴급복구조치 및 지원 등 대응능력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자연재해 상황을 가정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전소 인근주민과 원전종사자 보호조치는 물론 주요설비 복구,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실전과 같이 점검했다.
훈련에는 원안위 고리지역사무소와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로 구성된 점검단이 훈련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했다.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에 따라 발전소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선 물질의 누출 등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전소별로 매년 1회씩 실시한다.
양영석 고리2발전소 소장은 “발전소 비상상황을 유관기관에 실시간으로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점검함으로써 주민들의 신속하게 보호하고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실전처럼 훈련했다”며 “어떤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에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날 방사능방재 전체훈련 외에도 방사능방재 부분훈련을 각 발전소별로 매년 4차례 실시하는 등 발전소 종사자와 지역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