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수녀회는 낙태를 예방하고 태아생명을 소중히 여기자는 취지로 198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 같은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주최측인 마리아수녀회를 비롯해 여러 기업과 단체, 이웃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부산지역 향토기업인 세정은 주말 이틀동안 자사브랜드의 이월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판매하며, 판매수익금을 마리아수녀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사용된다.
세정은 지난 2002년부터 14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동안 10억여 원을 기탁했다.
태아생명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태아생명 보호를 위한 많은 기업과 이웃의 참여가 더욱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렵게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나 부모의 따뜻함을 받지 못하고 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영유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오는 26일 세정나눔재단은 부산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주최한 ‘김치나눔 한마당’에 동참해 직접 담근 김치 2,200kg을 홀몸 어르신이나 결손가정, 부산지역 내 복지관에 전달한다.
또 연말연시를 맞아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추운 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주택을 개·보수하는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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